애드센스


술취한 다음날 나는 누구 여긴 어디 <행오버>




아침에 일어나기 정말 힘들었다.

머리가 깨질 것 처럼 아팠는데 잠은 안오고 속은 쓰리고.

어쩔도리 없이 일어났는데 핸드폰도 지갑도 신발도 없었다.

집에 어떻게 들어온건지는 기억도 안난다.

마지막 기억은 그냥 친구 한 놈 집에 데려다주고 난 들어간다! 하고

돌아선 것 뿐.


핸드폰도 없으니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고

지갑도 없으니 영수증 확인할 길도 없고

신발이 없으니 나갈 수도 없고

정말 미칠노릇이다.

머리는 점점 아파오고 속도 더 울렁거렸다.



우선 슬리퍼라도 신고 밖으로 나가봤다.

혹시나 집앞에 두고 온건 아닌가 해서 확인해봤지만 역시

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다.


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생각해봤다.

도대체 신발은 왜 없는걸까?

신발을 두고 올 수 있는 곳이 있나?

생각해보니 신발장에 처음보는 슬리퍼가 하나 있었다.

신발을 두고 슬리퍼를 신고 올 수 있는 곳은

내 상식적인 선에서는 해장국집 밖엔 없다.

하지만 난 분명히 택시를 타고 왔을테니

집 근처 해장국집은 아닐 것이다.

친구네집 근처라는 결론밖엔 없다.

난 결국 주머니에 있던 꼬깃꼬깃한 천원짜리륻 버스비 삼아

친구네집 근처로 갔다.

다행이다.

해장국집은 한군데 밖에 없다.


혹시하고 들어가봤더니 떡하니 놓여있는 내 신발.

아주머니께 사죄의 인사를 드리고

혹시 모를 나의 지갑과 핸드폰에 대해 여쭤봤다.

하지만 역시 모른다고 하신다.

그럴 수밖에.

택시를 타고 왔으니 지갑은 여기 있을 수가 없다.

다시 집 근처로 돌아왔다.

집으로 들어가보니 전화기에 부재중 전화가 한통 떠있다.

내 번호다.




....... 아파트 동대표 아저씨가 주우셨단다.



결국 지갑은 못 찾았다.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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